부모님이 모두 직장생활을 하시면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님 마음에 자녀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충분히 주고 있지 못하다는 불안감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을 함께 하더라도 그 시간 동안 아이들이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로지도에서는 아이들이 자신의 꿈에 대한 큰 방향과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도와주고 지원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없는 어머니의 조건이 어떤 면에서는 아이들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키워주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부모님의 직장을 아이들이 방문하여 부모님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
부모들은 자녀가 어떠한 분야에서건 특출 나기를 바라죠. 특별하게 잘하는 것이 하나라도 있다면, 장래에 대해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죠. 적성이라는 것은 타고나기도 하지만, 고정되어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 계속적인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개발 가능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자녀의 적성을 발견, 발현할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지도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이 자녀가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면 아이에 대한 관찰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학교공부 등과 관련된 것이 아니더라도 아이가 어떤 것을 할 때 신나하는지, 학교에서 선생님, 친구로부터 칭찬받은 것 등에 대해서 들어보고, 이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보세요. 아이와 함께 아이의 관심분야 목록을 만들어서 기록해보시고, 그와 관련된 정보를 찾아..
자녀를 영어학원에 보내야 할지 고민이 많으시네요. 주변에서는 다들 영어학원에 보내야 한다고 하는데 정작 아이는 학원을 좋아하지 않으니 더욱 걱정이 되실 것 같습니다.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얼마나 흥미를 갖고 열심히 하느냐' 입니다. 아이가 원하지 않는데 억지로 학원을 보낸다면 오히려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답니다. 영어는 언어이고 의사소통 수단이므로 흥미를 갖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일단 학원 말고 아이와 함께 영어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기를 권해드려요. 학교의 ‘영어 방과 후 교실’을 이용한다거나 ‘영어동화책’이나 ‘영상물’을 보면서 흥미를 키우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요? 조금 힘들더라도 아이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
주위 사람들의 의견은 참고해 볼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아이가 그림 그리기 활동에 실력만큼 흥미가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자녀가 그림 그리기를 포함해서 어떤 활동에 흥미를 느끼며 재미있다고 생각하는지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관찰해보세요.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통해서 자녀가 흥미를 느끼는 것,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이와 이야기해 나가다 보면 그림 그리기가 그저 잘하기만 하는 활동인지, 아니면 다른 활동과 비교했을 때 남다른 의미가 있는 활동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그림과 관련된 활동에 남다른 흥미가 있음이 확인되었을 때 구체적인 기술을 익혀 나가도 늦지 않습니다. 자녀 스스로 진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그 중요성을 느낄 때가 바로 전문적..
아이에게 어른이 되면 자연스럽게 직업을 갖고 경제적인 독립이 필요하다는 것을 가르치고 싶어 하시는군요. 성인이 되어도 부모님 그늘에서 살며 용돈을 받는 어른이 될까 걱정을 하시는 것은 기우이십니다. 아이는 아마도 부모님의 사랑을 오랫동안 받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한 말일 가능성이 높으니 걱정은 잠시 내려놓으시는 것이 어떨는지요. 하지만 아이의 자립성은 사회적인 이슈임에는 분명하니 지금부터 아이에게 직업의 중요성, 필요성, 그리고 경제적인 독립에 대한 교육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서 보시기에 조금은 합리적인 결정이 아니더라도 아이가 결정한 바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목표한 바를 이루었을 때 적극 칭찬해주시고 어떤 즐거움이 있는지 질문하고, 기록할 수..
‘직업’이라고 하여 너무 거창한 것들만 떠올리지 마시고 아이와 하루 일과 속에서 만나는 직업들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알람 소리에 겨우겨우 일어나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몸이 무거웠다. 아마도 어제 친구들과 야구를 하다가 넘어진 것 때문인 것 같다. 몸은 천근만근이었지만 학교를 안 갈 수는 없는 일...무거운 몸을 이끌고 눈도 제대로 못 뜬 상태에서 세수를 한 다음 아침을 먹는데, TV에서 오늘도 무척 추울 거라는 일기예보가 나왔다. 요즘은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추워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옷을 든든히 입고 집을 나서는데, 갑자기 어제 교통카드에 돈이 얼마 남지 않았던 기억이 나 편의점에 들러 충전을 했다. 편의점에서 나오는 길에 같은 반 친구 중기를 만나 같이 버스를 타고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청소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심심치 않게 접하곤 합니다. 이보다 더 슬픈 일이 있을까요? 청소년기는 오늘보다 내일, 과거보다 미래를 보아야 합니다. 오늘의 ‘결과’에 얽매일 이유가 없습니다. ‘과정’이 충실했다면 의심하지 않아도 됩니다. 언젠가는 지금보다 훨씬 나은 ‘결과’로 나타날 테니까요. ‘과정’을 바탕으로 ‘미래’를 내다볼 줄 알아야 합니다. EBS는 요즘 ‘과정’에 눈길을 모아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 가 대표적입니다. 단순히 공식을 외우는 수학에서 벗어나 과정을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보는 사람이 스스로 고개를 끄덕이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습니다. 해답을 쉽게 구하는 문제풀이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려 하니 좋은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해외에서도 이런 콘텐츠..
아이의 글쓰기 재능을 인정해 주시고 키워 주시려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관련 직업을 찾아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면 어떨까요? 아이가 어떤 장르의 글을 좋아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장르와 관련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학교의 신문제작동아리나 교지편집동아리를 통해 기자 또는 편집 관련 직업 등을 체험할 수도 있고 연극동아리에서 대본을 써서 극작가를 체험해 보는 등 다양한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글을 잘 쓴다고 해서 소설가처럼 문학 쪽의 직업만 고려해야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글쓰기 능력은 성공과 비례한다는 말처럼 어떤 분야에서든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갖춰야할 기본 능력입니다. 아이가 문학관련..
맞벌이를 하고 계셔서 저녁 늦게 퇴근하고 오시면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기가 쉽지 않으실 텐데요. 아이들이 공부에 흥미가 없고 성적이 갈수록 떨어지는 게 왠지 부모님께서 일을 하느라 신경을 못 써 주는 것이 원인인가 싶어 아이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불안하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라서 아이가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절대 아니랍니다. 오히려 맞벌이 부부의 아이가 자립심도 높아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하기에는 더 좋은 여건이라고 할 수도 있지요. 성적이 자꾸 떨어진다는 것은 공부에 흥미가 없어서인데요. 아마 부모님이 바쁘신 것보다는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려는 동기가 생기지 않아서인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우리 아이를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는 것보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려는 동기가 생기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지..
과거의 교육이 입시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인성이나 진로교육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검사가 해결책은 아닙니다. 어머님께서 지금 당장 아이에게 적성검사나 아이큐 검사를 받게 해야 하는지가 고민이시라면, “지금 당장,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어머님이 아이가 적성을 찾아가는 활동을 도와주시겠다고 하면, “지금 당장, 꼭 해 주시면 좋습니다!”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 시기는 부모님의 ‘관찰’만으로도 아이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시기랍니다. 여러 가지 검사를 받는 것보다 아이를 충분히 지켜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덧붙여 어머님이 아주 쉽게 아이를 도와주실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초등학교에 입학시켜 놓고 처음 보는 시험의 결과가 어머니의 기대와는 달랐군요. 시험 전 어머님이 중요한 부분을 설명까지 해 주셨는데 결과가 낮게 나와 정말 속상하시고 난감하셨겠습니다. 1등을 바란 것도 아니지만, 점수가 낮은 것은 어머니의 낯을 뜨겁게 하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많은 초등학생 저학년 친구들은 시험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학교 수업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고 결과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집에서 기다리시는 어머님의 반응이 두렵기만 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시험시간에 너무 떨려 제대로 문제를 풀기 어려운 친구들도 간혹 있습니다. 만약 그런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담임선생님께 시험 당시 아이의 행동이 어떤지 여쭈어 보시길 바랍니다. 심리적인 문제가..
자녀가 막연한 미래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불안해하고 있는 것 같네요. 일단, 자녀가 왜 PD나 시나리오 작가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는 것은 자신의 적성이나 흥미를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할 때 그럴 수 있습니다. 본인이 하려는 것이 정말 좋아하는 것인지 스스로 생각해 보도록 도와주세요. 아이가 주변 친구들보다 뒤처진 것 같다며 불안해하는 것은 아무래도 친구들과 비교를 해서 그렇겠지요. 친구와 비교하는 것보다 자신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지도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현재의 모습과 자신이 그리는 미래의 모습을 비교하여 지금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아이가 되고 싶어 하는 PD나 시나리오 작가를 잘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