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수배전문가는 무슨 직업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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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수배전문가는 무슨 직업일까요?


 

처녀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부터 무려 60년에 걸쳐 집필한 ‘파우스트’까지, 세계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독일의 대문호 괴테. 그는 로마를 여행한 경험을 두고 “내가 로마 땅을 밟은 그날이야말로 나의 제2의 탄생일이자 내 삶이 진정으로 다시 시작된 날”이라고 회고했습니다. 여행 애찬론가들은 괴테의 이 말을 인용해 여행의 의미를 추켜세우곤 합니다. 괴테가 활동하던 무렵에는 세계의 중심이 로마였습니다. 로마는 인근에서 모여든 내로라하는 지성인들로 늘 북적였고, 괴테도 그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독일에서 로마까지, 지금이야 2시간 남짓이면 도착하지만 그때는 덜컹이는 마차에 몸을 맡기고 2달이 넘게 달려야 했습니다. 힘든 여정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괴테 문학의 8할은 로마여행으로부터 비롯되었으니, 가히 운명적인 여행이었습니다. 로마에서의 경험은 그의 천재성과 창의력을 일깨웠고, 괴테는 신들린 듯 펜대를 움직였습니다. 희곡 ‘에그몬트’, ‘이피게니에’ 등 수많은 작품이 로마에서 완성되었습니다. 베토벤 서곡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에그몬트 서곡’은 베토벤이 괴테의 희곡 ‘에그몬트’를 읽고 감명을 받아 만든 작품입니다. 고전 중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파우스트’도 로마에서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로마 여행을 제2의 탄생일에 비유한 괴테의 마음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잘 만난 여행지가 한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나요?

‘거인’, ‘시성’으로 불리는 괴테의 로마 여행 이야기로 조금 거창하게 시작했으나, 오해는 말고요. 괴테처럼 거창한 결과물을 남기라는 것이 아니라 어디를 어떻게 여행하느냐가 여행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씀드린 것뿐이니까요! 괴테에게는 없었지만, 우리에게는 있는 이 분들의 도움을 받으면 좀 더 유익한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바로 지역수배전문가입니다.

‘지역수배전문가’는 여행객과 여행사를 연결하는 중간대리인으로서 국내외 여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여행상품을 기획·개발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들은 ‘투어오퍼레이터(tour operator)’ 혹은 ‘랜드오퍼레이터(land operator)’로 불리며, ‘랜드사’에 소속되어 활동합니다. 랜드사가 국내의 여행사로부터 현지의 여행지 수배를 의뢰받으면, 지역수배전문가들이 항공예약, 숙박시설, 교통시설, 식당에서부터 현지 일정계획과 상담진행까지 폭넓은 업무를 수행합니다. 이들은 일반 여행객을 상대로 직접 영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사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여행지 현지에 있는 지역수배전문가들이 국내 여행사를 대신해 현지의 여행사와 연락하며 업무를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국내와 현지 여행사는 시간과 인건비, 통신비 등 제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준비하나요?

관광학과를 졸업하거나 교육원 등에서 실무과정을 이수한 후 여행사에 취업하여 활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격증은 여행사OP실무능력자격, 항공사 예약 발권 CRS (CRS, Computerized Reservation System) 자격증 등이 있습니다.자격증이 필수는 아니지만 실무능력을 더욱 중시하는 직업이므로 많은 도전자들이 미리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여행관련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고 예약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색여행, 맛집탐방 등과 같이 과거 전형적인 대표 여행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턴의 여행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직 활성화 되지 않은 여행지역을 찾아내어 새로운 여행상품을 기획 개발하는 지역수배전문가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 걸음 더

주로 내근 위주의 고객 상담업무를 수행하지만, 여행상품을 개발할 때에는 현지조사를 위해 현지출장을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접 현지 교통이나 지리 등을 철저하게 조사하기 위함이죠. 따라서 체험여행을 기본적으로 좋아하고 모험심이 있다면 더욱 매력 있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식 더하기>
지역수배전문가가 주로 랜드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지요? 랜드사는 현지 여행사의 주체로써 모객주체인 여행사와 거래계약을 통해 현지에서 여행객의 숙박, 교통, 관광코스 개발, 여행일정, 가이드 섭외, 공항 샌딩과 미팅 등 여행의 모든 업무를 관할하는 여행지 현지의 회사입니다. 그런데 ‘랜드사’라는 정식명칭은 없고, 여행업계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용어라고 합니다.

[출처: 워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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