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해설사는 무슨직업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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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해설사


 

 

야구는 대표적인 인기 스포츠입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진짜 승부는 9회말 2아웃부터 시작’이라는 말처럼 역전, 재역전의 짜릿함은 물론, 투수가 던지는 공이 때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타자가 주루 플레이를 얼마나 영리하게 하는지, 감독이 어떤 전략을 쓰는지 등 볼거리가 참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저 방망이와 공으로 치고받는 경기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기 내용을 중계하고 규칙과 감독의 전술변화 등을 설명해주는 해설가가 필요합니다.
인문서 최초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책의 인기에 힘입어 유적 답사 신드롬이 일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 책을 쓴 유홍준 씨가 서문에서 한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는 이야기가 많은 사람의 공감을 샀습니다. 책에 소개된 유적지가 흔히 한두 번 쯤은 다녀온 곳이었지만, 독자들은 제대로 보고 온 것이 하나도 없음을 책을 보고 깨달았고, 그제서야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때에도 좀 더 알고 보느냐, 아니냐가 즐거움의 정도를 좌우하는데, 역사와 문화에 대한 것은 오죽할까요? ‘아는 만큼의 차이’로 인해 벌어지는 결과는 생각보다 큽니다. 문화관광해설사는 바로 이 ‘아는 만큼의 차이’를 줄여주는 사람입니다.


어떤 일을 하나요?

‘문화관광해설사’는 단순 안내만을 담당하는 가이드와 달리, 관광객들에게 우리의 문화유산이 올바르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될 수 있도록 설명하는 전문 해설가입니다. 관광객이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이나 관광자원, 풍습, 생태환경, 해당 지역의 역사나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하고,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문화와 역사, 관광자원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소양을 갖추어야 하며,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노력을 계속적으로 이어가야 합니다.
처음 문화관광해설사 제도가 도입된 것은 2001년 한국방문의 해, 2002년 월드컵 등 대규모 국가행사를 맞이하여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우리의 문화와 전통, 관광자원을 올바르게 이해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초기에는 ‘문화유산해설사’라는 명칭으로, 문화재나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활동을 해오다, 이후 ‘문화관광해설사’로 이름을 바꾸고 관광지, 관광단지, 농어촌 체험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관광자원으로 업무 영역이 확대되었습니다. 2011년 관광진흥법이 개정되며 문화관광해설사의 명칭이 법제화 되었습니다.


어떻게 준비하나요?

2015년 정부는 문화관광해설사 양성교육과정의 질을 높이고 문화관광해설 교육서비스의 표준화 및 전문화를 도모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문화관광해설사 양성기관 15곳을 선정하였고, 이곳에서 이론 및 현장 실무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격증으로는 문화관광해설사 자격이 있습니다. 문화관광해설사 자격이 있습니다. 학력, 나이 제한 없이 자격시험에 도전할 수 있으며 문화재, 고미술, 관광 및 건축 관련학과 2년 이상 수료한 사람이나 관련 자격증 소지자에게는 가산점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자격증 취득 후 지방자치단체 소속의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할 수 있고, 문화유산시민단체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거나, 여행사 등 기업에 소속되어 체험학습강사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지역문화나 문화유산, 역사에 대한 지식을 갖추었거나 관심이 있다면 해당 지역의 도청 또는 시청 문화관광과에서 제공하는 모집공고를 통해 문화관광해설사 채용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선발된 후 3개월 정도의 실무수습을 받아야 활동할 수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해설하는 외국어 문화관광해설사도 있습니다. 이 경우 영어나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능력이 뛰어나다면 채용 시 유리합니다.


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약 4,000여 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은 문화관광해설사에 대한 처우가 좋지 않은 상황으로, 보수라기보다는 교통비와 식비를 감안하여 1일 7시간 기준 4만 원 내외의 활동비를 지급받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교육비 보조 1인 50만원(신규), 20만원(보수)을 지원하고 있으며, 월 6~15일 이내 일 10~17시 근무 등의 가이드라인을 정해 문화관광해설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ㆍ중 수교 20년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춘 친근한 문화관광 해설을 위한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갈수록 체험학습을 중시하는 분위기도 이들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이외에 궁궐이나 왕릉만을 전문으로 해설하는 ‘궁궐지킴이’, ‘왕릉지킴이’가 있으며, 궁 자체 내에서 선발하는 ‘고궁문화재안내원’, 문화재청에서 채용하는 ‘궁능관람안내지도위원’ 등도 유사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 걸음 더

문화관광해설가로서의 보람이자 역할은 관광객들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의 의미를 와 닿도록 하는 데 있는 게 아닐까요? 관광객이 문화유적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려주고, 이를 통해 관광객이 새로운 시선으로 문화유적을 감상할 수 있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해설가 자신이 방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또 이를 쉽게 풀어낼 전달력과 말솜씨도 필요합니다. 역사, 문화에 관심이 있고 표현력에 자신 있다면 도전해볼 만한 일입니다. 흔히 가본 경복궁이나 불국사도 좋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쉽고 정확하게, 좀 더 매력적으로 설명해 본다면 자신도 몰랐던 문화관광해설가의 재능이 발견될 수도 있습니다

 

[출처: 워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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