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부모와의 만남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디딤돌 역할을 하며, 가장 근원적이고 기초적인 관계라는 것을 우리는 몸소 체험해 왔다. 그렇다면 아이와 부모의 관계는 어떤 모습이여야 할까?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가정과 학교에서 아이들은 부모님이나 선생님, 그리고 주변 어른들에게 칭찬을 받거나 꾸중을 들으며 자란다. 부모들은 아이가 말을 잘 따르고 바르게 행동하면 칭찬하고, 그렇지 않으면 꾸짖거나 잔소리를 한다. 그러나 부모가 아이에게 원하는 행동을 미리 정해 놓고, 칭찬 또는 꾸중이라는 양분적 태도로만 아이들을 대하면, 아이들은 부모가 시키는 대로 행동하지 못할 때 ‘나 같은 것은 필요 없을 거야’라며 좌절하거나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다. 누군가 나 대신 전투에서 승리하길 바라듯이, 아이가 부모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