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잘 모르는 청소년 종이 한 장을 주고 “네가 제일 좋아하는 것, 자랑하고 싶은 것을 그려봐”라고 하면 머뭇거리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간혹 “캐릭터를 그려도 돼요?”라고 묻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아이들은 스스로 좋아해도 되는 것과 좋아하면 안 되는 것에 대한 기준이 이미 생겨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기를 드러내야 하는데 반대로 남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적성을 찾기는 더욱 어려워집니다. 수학에서 100점을 받지 못한다고 해서 수학에 흥미가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점수나 외부평가에 노출된 아이들은 스스로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계속 자신을 숨기다보니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해 모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좋아하는 게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