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과 관련된 직업, 신발디자이너가 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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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하나요?

신발디자이너는 시장조사, 콘셉트 기획, 디자인, 소재 선택 등 신발이 생산되는 전 과정을 지휘하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새로운 디자인의 신발을 선보이기 위해 새로운 잡지나 인터넷을 통해 패션경향을 파악하고, 젊은이들이 많은 곳을 찾기도 하며, 외국출장을 가기도 하는 등 시장조사를 거친 후 어떤 신발을 만들 것인지 콘셉트를 정하여 사용될 소재를 선택합니다. 

 

소재에 맞는 디자인을 스케치하여 디자인에 맞는 굽과 코사지 등의 부자재를 선택하고, 신발을 도식화하여 어떤 소재와 부자재, 굽, 라스트(신발 모양의 골) 등이 설명되어 있는 작업지시서를 패턴사에게 보냅니다. 패턴사가 재단과 봉제, 성형 등을 통해 신발의 샘플을 제작하면 착용감, 신었을 때의 모양 등을 확인하는 피팅을 합니다. 이를 통해 수정·보완해야 할 점을 결정하여 다시 제작을 요청하고, 최종 샘플이 완성되면 품평회를 열어 어떤 색상과 소재를 적용하여 생산할 것인지를 결정합니다. 

 

신발은 보통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별로 신상품이 제작되며, 보통 3개월 전부터 기획에 들어가는데, 라스트나 소재가 갖춰져 있는 경우 일주일이면 완성되기도 합니다.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시대와 배역에 맞는 신발을 의뢰하여 라스트까지 개발해야 하는 경우에는 1년 이상이 걸리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옷을 잘 입는다는 개념이 단순히 상하의 옷을 잘 맞춰 입는 것을 넘어 가방, 모자, 안경, 액세서리, 신발 등을 조화롭게 착용하고 머리모양까지 어울리게 갖추는 이른바 ‘토털패션’을 연출하는 것을 의미하게 되면서 신발의 기능인 발의 보호와 더불어 좀 더 개성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신발을 원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기존에는 신발디자이너가 디자인을 도식화하여 패턴사에게 넘기는 정도의 역할을 담당했다면 최근에는 기획에서부터 디자인, 소재선택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준비하나요?

□ 교육 및 훈련

신발디자이너는 의상학과나 미대 출신이 대부분이며, 액세서리 학원에서 구두디자인과정을 수료하고 진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신발업체에서 실시하는 공모전을 통해 채용되기도 합니다. 국가에서 지원하고 육성하는 전국 유일의 신발특성화고등학교로서 부산산업과학고등학교가 있으며, 대학에도 신발패션학과나 신발지식공학과 등의 관련 학과가 개설되어 있습니다. 미술을 전공한 경우 디자인을 하거나 작업지시서 작성 등의 실제 업무를 할 때 도움이 되며, 신발 관련학과를 전공한 경우 신발디자인과 신발제작과정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채용 시에는 포트폴리오를 요구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 적성 및 능력

신발은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신었을 때 편하고 예뻐야 하기 때문에 피팅과정에서 많은 변동사항이 생깁니다. 따라서 모든 제작과정에서 신발디자이너의 결정이 필요할 때가 많으므로 이들은 신발 생산 공정에 대한 이해와 결단력, 패턴사 등 관련자에게 정확한 의사전달능력, 굽이나 코사지 등 부자재에 대한 지식 등이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꼼꼼함과 창의력, 미적 감각도 필요합니다. 작업할 때 쓰이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알면 유리하며, 신발을 판매한 경험이 있다면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시장조사를 할 때 외국 브랜드의 동향을 살피거나 외국 바이어를 상대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외국어 능력을 갖추면 유리합니다.

 

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 진출현황

신발디자이너는 제화사나 살롱화(맞춤제작신발), 디자이너 브랜드 등의 업체와 토털 액세서리 업체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브랜드에 신발을 OEM(주문생산)으로 납품하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신발디자이너의 대부분은 여성 종사자로 업체당 2~5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입사하면 초기에는 부자재를 관리하거나 작업지시서 작성, 수선작업 등의 업무를 하면서 1년 정도 경험을 쌓아서 활동합니다. 

 

□ 전망

국내 신발산업은 1980년대 이후 인건비 상승 등으로 생산라인이 중국 등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수출시장을 저가의 중국에게 내주고 침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부품 및 소재 분야의 기술적 우위와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인체공학에 감성스토리를 접목한 디자인을 앞세워 신발산업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부산경제진흥원 경제동향분석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지역 10인 이상 신발제조업체 출하액은 2008년 6천억 원에서 2014년 9천400억 원으로 증가하였고, 2016년 상반기 한국 신발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 하였습니다. 또한 한-중 FTA('15년 12월 20일 발효)의 영향으로 한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면서 고품질의 한국 신발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욕구가 실제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발을 단순히 발을 잘 보호하는 도구로서가 아니라, 디자인이 강조되는 '패션의 시작이자 종결' 아이템으로 인식해 목적이나 패션에 따라 다양한 신발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디자인이 가격, 기능보다 구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계절과 유행, 소비자의 선호도를 고려하여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하는 것이 신제품기획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감성적 측면의 패션아이템과 IT시대에 걸맞은 첨단 도구를 효과적으로 접목하기 위한 신발디자이너의 역할도 새롭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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