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우리아이의 진로찾기

  

남다른 폭넓은 시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사람들을 ‘숲을 보는’ 눈을 가졌다고 비유하는데요. 숲을 본다는 것은 어떠한 특정 대상이나 사물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의식을 대상 전체로 확장해서 바라보는 직관 능력을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오감(五感)보다는 영감(靈感)에 의해 사고하는 경향이 있으며, 비유적, 암시적인 묘사에 능숙한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빨간 사과를 제시하며 “사과를 보면 어떤 느낌이 들죠?”라고 물었을 때, ‘빨갛다, 동그랗다, 예쁘다, 새콤하다’ 등 주로 오감에 의해 인식되는 특성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빌헬름 텔, 백설공주, 애플컴퓨터’ 등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요. 주로 후자의 경우가 직관적인 인식 능력을 통해 사고하는 경향이 높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관을 통한 정보 인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사실들 간의 관계와 관련성에 초점을 두고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면서 정보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새로운 가능성과 좀 더 다른 방식을 발견하는 데 뛰어난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과는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데 능숙하며, 실용적 학문보다는 이론적 학문 분야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 자녀가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다면 미학, 과학, 심리학, 사회학 등 관념적, 이론적 학문 분야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자녀가 가지고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적합한 진로를 탐색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