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의 논술고사 준비전략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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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1학기

논술 전형 지원을 염두에 둔 수험생이라도 1학기에는 자신이 어떤 대학을 지원할 것인지가 분명하지 않다. 각 대학의 논술 유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자신이 어떤 대학의 논술 유형에 유리한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또 수능 성적 역시 가변적이어서 어느 대학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다. 그런 맥락에서 1학기에는 다양한 주제와 유형의 실전형 논제를 접하고 답안을 작성해 보는 것이 좋다. 최소 주당 1개 정도의 논술문을 작성하고 첨삭 지도를 받아 논술 감각을 유지하여야 한다. 더불어 다양한 논제를 접하며 각 대학의 논제 유형과 논술 고사의 특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즉 지원 가능성이 있는 대학의 논술 고사에 대한 탐색전과 맛보기가 필요하다. 가령 어느 대학에서는 논제 유형이 고정되어 있다든지, 논제 수가 많다든지, 영어 제시문을 사용한다든지, 표나 그래프와 같은 특수 자료를 활용하는 논제가 등장한다든지, 필기구 중 연필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한다든지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다양한 논제 해결의 경험을 쌓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연습 논제들로 기출 문제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름 방학 이후 논술 고사 직전, 최종 연습에 필요한 논제는 아껴 두어야 한다. 논술은 수능과 같이 연습 논제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 사교육 기관이나 참고서 회사에서도 문제 제작이 어려워 연습 논제를 내놓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런 맥락에서 기출 문제를 너무 빨리 소진하면 논술 고사 직전에 연습할 수 있는 논제를 구할 수 없어 애를 먹는다. 그러므로 1학기에는 최근 출제된 논제가 아닌 기출 문제를 활용하거나 논술 모의고사 등에 출제된 논제를 활용하되 다양한 유형의 논제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되도록 연습 논제의 주제가 겹치는 것을 피하고 다양한 주제를 다루어 보는 것이 좋다.


나. 여름방학

여름 방학은 자신이 지원하게 될 대학을 선정하고 그 대학의 논술 고사를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기간이다. 1학기에 탐색한 각 대학의 논술 유형과 특성,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이 지원하게 될 대학을 선정한다. 특히 각 대학의 논술 유형이 지닌 특성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논술 유형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가령 어떤 수험생은 요약형 논제에 능숙한 학생이 있을 수 있고, 또 어떤 학생은 수리 논증형 논제에 취약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또 영어 제시문에 강한 학생이 있을 수 있고, 통계 자료로 된 제시문을 꺼려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논제 유형을 바탕으로 지원 대학을 선정하고 유사한 유형의 논제를 출제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논술 고사 준비에 수월하다.

또 자신의 수능 모의평가 성적 경향을 분석하여 어떤 수준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여름 방학 이후에는 수능 성적의 변화를 크게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막연히 상향 지원을 염두에 두고 특정 대학 논제를 중심으로 준비했다가 최저 기준에 도달하지 못해 낭패를 보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한편 지원할 대학의 수와 논술 고사의 시기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논술 고사를 꾸준히 준비해 왔다고 해도 모든 대학의 논술 전형에 문어발식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통상적으로 논술 고사를 치르게 되면 논술 고사 전후 1일과 고사 당일을 포함해 3일 동안은 수능 준비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너무 여러 대학에 지원하게 되면 수능 준비가 소홀해지고, 심한 경우 수능 직전 컨디션 난조에 빠기기 쉽다. 또 논술 고사의 시기도 잘 조절하여야 한다. 고사일이 겹치지는 않는지, 수능 준비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지, 수능 이후 논술고사에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확인하여야 한다. 여러 가지 조건을 감안해 볼 때, 수험생이 현실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논술 고사의 수는 3~4개 정도이며, 이것 역시 수능 이전과 수능 이후를 적절히 분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지원 대학을 선정하게 되면, 각 대학의 기출 문제를 활용하여 해당 대학의 논술 고사를 집중적으로 준비하여야 한다. 지원하게 되는 각 대학마다 적어도 최근 기출 문제와 예시 문제 등 3개 정도의 실전형 논제를 연습해 봄으로써 논제 유형을 숙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논제 해결 연습과 논제 유형의 숙달은 여름방학을 통해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9월이나 10월에는 수능 준비, 각종 원서와 지원서 작성으로 인해 바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름방학에는 주당 2~3편 정도의 논술문을 작성하고 첨삭 지도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 수능 이후에 치러지는 논술 고사의 준비도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몇몇 대학들은 수능(목요일 실시)이 치러지는 주말에 논술 고사를 실시하므로 수능 이후에 준비할 시간이 없다. 또 수능 직후에는 수험생이 어떤 정신적, 육체적 상황에 놓이게 될지 예측할 수 없으므로 수능 이후에 치러지는 논술 고사도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하여 준비해야 한다.


다. 논술 고사 직전

1) 논술 고사의 일정을 확인하고, 대학별 출제 경향을 확인하라. 

논술 고사의 일정을 확인하여 달력이나 다이어리에 기록하고, 각 대학 유형에 대해 최소 2일 이상의 대비 시간을 갖도록 한다. 평상시 각 대학별 논술고사의 경향(제시문 수와 종류, 문항 구성과 수, 성격 등)을 정리해 두고, 특히 시험 2일 전에는 해당 대학의 논술 고사 경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기출 문제(첨삭 결과 포함)를 검토한다. 또한 시험 전날 문항의 구성방식과 고사 시간에 따른 논술고사 시간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2) 지원하는 대학의 논술 유형을 2회 이상 연습하고, 반드시 첨삭을 받아라. 

지원하는 대학의 논술 유형은 반드시 2회 이상 연습해 보고 시험에 응시하도록 한다. 연습 논제는 1순위 당해년도 모의 논술고사 문항, 2순위 전년도 수시 기출 문항, 3순위 동일 유형 기출 문항 등이다. 또 유형이 변화하여 충분한 연습 논제가 없는 경우에는, 모의 논술 고사 문제지를 활용하거나, 비슷한 유형의 다른 대학 문항 등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대학별 유형 연습은 대학별 논술 고사 유형에 대한 검토 후 하나의 대학 유형을 2~3일간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


3) 논술의 기본과 절차를 충실히 지키며 연습하라. 

단문형 논제가 많아지면서 논술 답안 작성 절차가 슬며시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 단문형 논제의 경우 규격에 맞는 개요까지는 아니더라도, 반드시 답안의 내용에 대한 개괄적인 개요를 작성하며, 장문 논술형의 경우에는 반드시 개요를 철저히 작성하도록 한다. 급할수록 돌아가야 하고 주어진 시간 안에 충실한 절차 수행을 통한 논술 답안 작성이 좋은 논술의 조건이다. 절대로 과정과 절차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과 절차는 연습 논제 작성 시 충실히 숙달해야 한다.


4) 실전에 준하는 논술 연습을 실시하라. 

자신이 응시하는 대학의 조건에 맞는 상황을 설정하여 연습을 실시하도록 한다. 수시 대비 논술에서는 고사시간+30분을 산정하여 연습하고, 마지막 연습 논제는 정확히 시간에 맞추어 작성하도록 한다. 이뿐만 아니라 자신이 선호하는 필기구를 선택하여 답안을 작성하여 미리 필기구에 적응하도록 한다. 자신이 선택한 필기구는 고사 전에 충분한 분량을 확보하고, 적어도 3개 정도를 시험장에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준비한다.


5) 첨삭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라. 

자신의 논술 답안에 대한 첨삭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두어야 한다. 특히 답안의 세부적 내용보다는 자신의 고질적인 문제는 무엇인지, 항상 어떤 부분에서 취약한지를 검토하여, 다음 연습에서는 동일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한다. 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문장 부호 사용법이나 애매한 표현과 맞춤법 등을 공부하도록 한다.


6) 논술은 꾸준히 연습하고 수능 공부를 병행하라 

종일 논술에만 매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루에 1편 이상의 글을 작성하는 것은 좋지 못한 답안을 여러 개 양산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되도록 하루에 2개 이상의 연습은 지양하고, 하나를 쓰더라도 최선을 다하여 작성한다. 부득이 2개를 작성할 경우에는, 최소 4~5시간이 지난 뒤에 작성하도록 한다. 따라서 하루에 논술을 위해 투입하는 시간은 최장 3시간~5시간까지로 하고 최저 등급에 유의하여 수능 공부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한다. 반드시 수능 공부를 병행하라.

[출처: 대교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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