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자신의 진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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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분명한 목표가 있어서 다행이면서도 그로 인해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하니 걱정이 많으시겠군요. 사실 자녀분처럼 자신의 목표와 재학 중인 학교의 교육 내용이 차이가 있어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 중에는 자신의 희망진로를 충분히 탐색하지 못한 채 고등학교에 진학한 경우도 있고, 희망진로에 맞게 고등학교를 선택하고서도 중도에 진로 방향이 바뀐 경우도 있습니다. 청소년기에 진로 목표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진로는 한 번 정한대로 변함없이 밀고 나가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을 통해 개발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모님께서 ‘진작 목표를 정했으면 이런 일도 없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하기보다는 자녀가 진로를 개발해나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지켜봐주십시오.


  그럼에도 고등학교를 그만두는 것은 염려가 되실 것입니다. 이런 경우, 대안으로 일반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위탁교육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직업위탁교육이란 고등학교 3학년 기간 동안 1년 과정으로 직업훈련기관 등의 위탁교육과정을 이수하며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습득하여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을 말합니다. 현재 고등학교의 학적을 유지하면서도 직업훈련기관에서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보통 2학년 2학기 말에 모집을 하고 있으므로, 우선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에서는 어떤 직업훈련기관으로 학생들을 위탁하는지 담임선생님이나 진로진학상담선생님에게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직업훈련기관에 학생 위탁교육을 의뢰할 때는 해당 기관의 훈련생 관리, 업무 협약, 행정 처리 문제 등 여러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행하게 됩니다. 대개는 이러한 부분에서 문제가 없었던 기존 훈련기관에 학생들을 위탁하므로 해당 훈련기관들의 홈페이지나 홍보 리플릿 등을 참고해 자녀가 원하는 조리 관련 과정이 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기존 위탁교육기관에 관련 교육과정이 없다면 담임선생님, 직업위탁반 담당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직접 위탁교육기관을 탐색하고 위탁을 요청할 수도 있으니 학교 선생님과 상의하셔서 자녀에게 적합한 교육 대안을 탐색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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