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or 이과 선택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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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인데 과학을 더 좋아해요.

저희 아이는 고2 문과생인데, 문과 쪽 과목보다는 과학을 훨씬 좋아합니다. 계열을 정할 때, 관심 분야가 뚜렷하지 않아 문과를 선택했는데 이제 와서 과학이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일시적인 관심인지 아니면 계열을 바꿔 대학에 진학하고 직업을 정해도 될 만큼인지 판단하기 어려워 본인도 혼란스러워 합니다. 



청소년기에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며 권장할만한 일입니다. 문과 혹은 이과로 과목, 학과, 직업 등을 나누는 이분법적인 분류는 이미 오래전에 그 한계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기술의 급속한 발전, 로봇의 상용화 등이 이루어짐에 따라 자녀분은 기존의 직업세계와는 차원이 다른 미래를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문과생인데 과학 과목을 좋아해서 어떻게 하지?’라는 고민을 하며 시간을 허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직업세계는 문과와 이과의 분류가 의미 없어진 지 오래입니다. 문·이과 영역이 융·복합된 학과, 직업들도 무수히 많은 상황이고, 앞으로 교육 또한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으로 변경될 것이고요.


  과학 과목에 이끌리는 마음이 일시적인지, 앞으로 계속 지속될지는 지금으로서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진로란 어떠한 결정의 결과를 예측해서 성공의 가능성이 보여야 실천하는 문제가 아니라, 결정한 사항에 대한 결과가 어떨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지만 그 결정을 실행해가며 적응, 변화,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선, 자녀분에게 현재의 관심을 진지하게 잘 발전시킬 수 있도록 조언해주세요. 그리고 이후에 관심 분야가 바뀌면 이전의 경험을 새로운 관심 분야에 접목시켜 또다시 새로운 진로를 발전시킬 수 있음을 알려주세요. 이처럼 하루하루의 경험을 소중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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